눈이 펑펑 내리던날 예약전화 넣고, 밥먹으러 갔었다. 압구정동까지-
런치타임이 3시까지라, 부랴부랴 2시 거의 다되어 급도착.
평일이라 그랬던건지, 시간이 늦어 그랬던건지..
우리밖에 없어서, 너무 심하게 조용한 분위기;;
조용한건 정말 좋은데, 가게가 워낙 작다보니 (작은테이블 7~8개가 전부인 아담한곳이다.)
사람이 너무 없는것도 좀 부담스럽더라는;;
런치 코스.
주문 하자마자 급서빙-
안티파스토.
프레쉬하고 시큼한 시저샐러드, 굴튀김, 가지를 얹은 부르스게타, 마리네이드된 토마토를 얹은 생치즈.
내가 주문한 까르보나라.
계란노른자, 베이컨, 짭쪼름한 파르미지아노를 듬뿍 갈아넣은 제대로 까르보나라.
친구가 주문한 고등어 스파게티.
몇입 얻어먹어보니 그란구스또의 고등어보다 좀더 가볍고 덜짠맛.
쉐프 추천이었는데 나쁘지않았다.
메인요리 등장.
내가 주문한 안심.
양갈비와 안심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잘못 시키면 냄새나는 양갈비가 두려워;; 그냥 모험하지않고 안전하게 안심으로;;
이곳 스테이크를 마약 스테이크라고들 한다던데, 워낙에 테이스티블루바드의 임펙트가 강해
마약? 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보들보들하고 맛있었던 안심스테이크-
친구가 주문한 송아지커틀릿.
촉촉하게 튀긴 고기랑 살포시 감도는 치즈향.
바싹 익힌 소고기는 안좋아라하는데,
의외로 제법 맛있다.ㅎㅎ
와인보다는 기네스에 곁들이면 딱 좋을만한 맛.
배 터지게 다 먹은후 나오는 디저트.
딸기를 곁들인 판나코타.
적당히 쫀쫀하고, 우유맛 가득한..
무슨티인진 기억안난다.
친구가 시킨 허브티.
내가 주문한 커피.
달콤하고 탱글탱글 쫀득쫀득한 판나코타 한입에, 씁쓸한 커피 한모금.
안세병원사거리에서 동호대교 가는 방향 근방.
찾기 쉬운위치도 아니고, 가게도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착한 런치가격에, 음식도 괜찮고
조용히 식사하기엔 좋은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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