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찾게된 예전 우리동네.
논현동 우리집. 추억이 많은 우리집.
주말이면 조그만 소리에도 골목이 쩌렁거릴정도로 조용했던, 강남한복판 이런곳이 있다는게 이질감이 들 정도로 평화로웠던곳
새벽 1시쯤이었던가... 아님 그보다 더 되었던 시간이었나...
소복소복 야무지게도 눈이왔던 그날.
아무도 밟지않은 흰눈이 폭폭 쌓여있던 우리집앞.
그리고 니가있었지.
언제나 함께 가던.... 집에서 3분거리의 지금은 이름도 잘 기억이나지않는 조그마한 바.
그리고 너의 말보로.
집에서 15분정도.. 영동시장 한신포차쪽으로 걷다보면 있던 까페메종.
쌈밥집에서, 청해수산에서 배터지게 밥먹고 언제나 새벽늦게 들러줬던곳.
허브티는 찜질방 한방쑥탕 냄새가 나고, 카푸치노를 시키면 아메리카노위에 생크림을 올려주는 뜨악했던곳이지만,
언제나 우릴 반겨주시던 따뜻했던 주인할머니가 계시던곳.
반야심경이 까페에 흘러나오던곳.ㅎㅎ
푹신하고 꼬질한 의자에 앉아서 늘상 수다떨고, 치킨시켜먹고.
주인할머니도 우리랑 같이 치킨 드시고..
아직도 문닫지않고 계속 있으려나..
이곳에서 성인이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도 해봤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투표에 두근두근 설레였던 그날.
이날도 기억난다. 설날 이틀전이었었던듯.
맛있는거 만들어 먹자고, 매서운 추위를 뚫고 압구정현대백화점으로 장보러 갔었지 ㅎㅎ
많은일들이 일어났고, 원하지않아도 시간은 이만큼 흘러왔고...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시간들도 다 추억이되고 또 추억이 되고, 그렇게 몇곱씩 쌓여가는 추억들 아까워서... 아쉬워서...
시간이 한참 더 흐른 나중을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맛있는거 만들어 먹자고, 매서운 추위를 뚫고 압구정현대백화점으로 장보러 갔었지 ㅎㅎ
많은일들이 일어났고, 원하지않아도 시간은 이만큼 흘러왔고...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시간들도 다 추억이되고 또 추억이 되고, 그렇게 몇곱씩 쌓여가는 추억들 아까워서... 아쉬워서...
시간이 한참 더 흐른 나중을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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